gowithme's Blog
세상을 만나다

Diary 2008/02/14 07:38 by gowithme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고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2008/02/14 15:46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 392 
분류 전체보기 (392)
Diary (61)
Photo Diary (322)
Books... (3)
Movies (4)
세상을만나다   호박툰

TISTORY 2007 우수블로그